
올겨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최대어 애런 저지(30·사진)가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로부터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을 선물받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현지시간) 저지가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747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3년 전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억3000만 달러를 경신한 역대 최대 규모 FA 계약이다.
양키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제시하며 구애했지만 저지가 양키스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모험수’를 던진 저지의 도박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개막 직전 양키스가 제시한 2억1350만 달러 규모의 연장계약을 거절한 그는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11에 62홈런 131타점. 홈런은 아메리칸리그(AL) 신기록이었고, 타점과 장타율 등 주요 지표도 리그 1위를 독식했다. AL 최우수선수(MVP)도 결국 저지의 차지였다. 전인미답의 ‘15승, 30홈런’ 시즌을 달성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조차 저지를 넘을 수는 없었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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