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자체와 기관들이 추진 중인 각종 복지시책에 감성이 듬뿍 담긴 명칭이 사용되면서 반응이 좋고 성과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주시가 10일 밝혔다.
전주시는 2014년 10월부터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사업을 펴오고 있다.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 가정에 아침마다 도시락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당시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외로울 때 곁을 지켜주는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한 아침밥상을 전해주겠다”며 당선 이후 첫 결재를 이 시책으로 했다.
이후 첫해 120가구, 183명에게 매일 밥과 국, 3찬이 포함된 도시락을 전달했다. 간식과 생일케이크, 명절맞이 선물 등도 지원됐다. 사업이 확장돼 현재 310여명으로 대상이 늘었다.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후원도 이어졌다. 시민들의 참여로 이 사업은 ‘시민이 함께 차린 밥상’이란 별칭을 얻으며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주시는 ‘지혜의 반찬’ 사업도 폈다. 2016년부터 저소득 아동 등 1000여명에게 방학마다 책 2권씩을 사서 연간 4000여권을 선물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020년부터 ‘딸에게 주는 선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복지 사각지대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보건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은행은 최근 3500만원 상당의 보건위생용품 등을 담은 1400상자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군산시는 2010년부터 ‘책 읽는 가족’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역사회에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가족 독서운동이다. 지금까지 42가족이 뽑혀 한국도서관협회장과 시립도서관장 명의의 인증서와 기념패를 받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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