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마지막 티켓인 5위 자리를 두고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 3연전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7연패 충격에 빠진 KIA와 상승세인 NC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마지막 주인공의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두 팀은 22일부터 24일까지 NC의 안방인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KIA가 7승 6패로 다소 앞서지만 최근 경기 양상은 복잡하다.
5위 자리 수성이 눈앞에 보였던 KIA는 최근 충격의 7연패를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 시즌 11승 2패로 압도하던 10위 한화에 두 경기를 내리 1점 차로 내주면서 5위 수성에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면 NC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는 등 분위기가 좋다. 후반기 승률은 0.605로 전체 2위다. KIA와의 승차는 1.5게임 차로 좁혔다. 최근 양의지, 박건우, 오영수가 맹타를 휘두르며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NC의 기세를 볼 때 20∼21일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대진표도 NC가 다소 유리하다. KIA는 4승 7패로 열세인 2위 LG 트윈스와 주중 첫 2연전을 벌인다. LG는 1위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KIA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KIA 입장에서는 LG와의 대결에서 일단 연패를 끊어야 이후 NC와의 승부에서 기세를 올릴 수 있다. 반면 NC는 7승 7패로 팽팽한 9위 두산 베어스와 격돌한 후 창원에서 KIA를 맞이한다.

SSG와 LG의 1위 싸움도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선두 SSG와 2위 LG의 승차는 3.5게임이다. 여전히 SSG가 LG보다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4승 6패로 주춤하면서 시즌 중반까지 1등을 독주하던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반면 LG는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면서 SSG를 바짝 뒤쫓고 있다. 각각 15승을 거둔 케이시 켈리와 애덤 플럿코 외국인 원투펀치가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팀 타율 0.272로 1위인 타선도 안정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두 팀은 25일 인천에서 맞붙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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