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위 4개 팀에 주는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티켓도 확보했다.
한국은 24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9회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9대 21로 제쳤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면서 17-15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달라졌다. 이민준과 김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39대 2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승용은 9점을 득점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현민 강륜현 이건영이 4점씩을 책임졌다. 이승용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앞서 이란(29대 24)과 홈팀 바레인(39대 22), 인도(56대 23)를 물리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마저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의 일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8일 4강전을 치른다.
2005년 만들어진 이 대회는 2006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데, 한국은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우승한 건 2014년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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