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뭐든 잘하는 자매들 틈에 은연중 생긴 열등감… 복음으로 자존감 회복하고 열등의식에 종지부

Է:2022-07-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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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세 자매 중 가운데에 끼어 관심을 받지 못하며 자랐다. 언니라고 용돈을 두 배로 주고, 맛있는 사탕은 동생에게만 주었다. 나는 항상 샌드위치 같은 서러운 Between인생이었다. 공부도, 재능도 늘 2% 부족했다. 은연중 열등의식이 생기며 어느 순간부터 사소한 주제로 매일매일 비교하게 되었다.

중학교 때엔 ‘너도 언니처럼 공부 잘하니?’ 하는 말을 무척 듣기 싫었는데 하필 또 같은 고등학교에 갔다. 게다가 집념이 강한 동생은 공부도 셋 중에 가장 잘하고 피아노에 컴퓨터까지 나를 추월했다. 나도 뭐 특별히 못하는 것은 없었다. 친구도 많았고, 다른 친구들에게 ‘네 성적이면 우리 엄마 아빠는 춤추겠다.’는 소리도 들었다. 친구들에게 화목한 가정이라는 부러움까지 샀지만 정작 나는,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늘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말라서 옷 핏이 좋다. 예뻐서 좋겠다.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등의 얘기를 자주 듣는 사이에 패션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안경을 벗고 쇼핑몰을 섭렵하며 유행하던 메이커 옷이나 가방, 피부 관리나 화장품에까지 관심을 쏟았다. 그러자 이성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전화로 고백도 했다. 교회의 철칙인 ‘학생 이성교제 금지’ 위반의 위험이 있자 전도사였던 아버지의 강력한 경고에 합리적 이유로 반항하다가 매만 맞았다.

그 사이에 나는 나만의 기준으로 외모, 학벌, 성격, 인기, 신앙 등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있었다. ‘쟤는 공부 안 하고 얼굴만 꾸미고 다니나?’ ‘저러니까 인기가 없지. 돈으로 사람 마음을 사나?’ 하며 사람만 보면 딱 점수가 나왔다. 그러다 나보다 높은 점수의 사람이 있으면 부러워하고 시기했다. 모태신앙으로 한마음교회와 살아왔지만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목사님 말씀에 집중했다. 20년 가까이 부활말씀을 들어 다 알고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머리에는 정답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정답이 내 삶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어느 주일 날, 중고등부 예배를 드리는데 당시 전도사님이 ‘물증 앞에 내 생각을 내려놓아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자신이 과거에는 날씬하고 잘생겼었다고 했다. 뚱뚱한 모습밖에 본 적이 없어 그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런데 물증을 내밀었다. 빔 프로젝터를 통해 화면에 너무나 날씬하고 잘 생긴 전도사님의 모습이 딱 나타난 것이다. 일제히 ‘와!’하는 순간, 말씀의 주제가 생각나며 ‘아! 내가 그토록 들었던 이 부활이 바로 하나님이 보이신 물증이구나!’ 부활은 3년 반 동안 온갖 기적을 다 보고도 예수님의 죽음 앞에 도망간 제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이었다. 구약의 예언대로 그대로 이루어진 확증이었다.

그동안 내 삶에 아무 변화가 없었던 것은 내가 제자들과 같은 관점으로 부활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부활은 지식에 불과했지,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표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살아계신 전능자 하나님이셨다. 내가 관심을 받아보려 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면 힘들어했던 것이 다 내가 주인이 되었기 때문임이 정확히 비춰졌다. 그리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가지고 내게로 오라.’고 하시는 그분 앞에 그대로 굴복했다. 말씀이 흘러넘치는 곳에 있어도, 기도하는 부모님이 계셔도 진정 예수님께 굴복하지 않은 나는 악하고 악한 죄인이었다. 드디어 내 마음 문을 두드리신 예수님께 문을 활짝 열고 나의 진짜 주인으로 모셨다.

막혀 있던 벽이 완전히 허물어지며 비교와 열등의식에 종지부를 딱 찍었다. 언니, 동생은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함께 누리는 하늘 가족이었다. 용돈이 필요할 때, “어머니, 사명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우시는 게 하늘에 상급이 될 거에요.” 하면 웃으면서 지갑을 여신다. 그리고 작은교회를 인도하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성적의 노예가 되어 우울해하던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기쁨이 임할 때는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져 자퇴를 하고 싶다던 아이가 작은교회에 연결되어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며 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친구들까지 전도하여 함께 예배드리는 놀라운 일도 일어났다.

어느 예배시간에, 학교 기독교 동아리를 통해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해 변화된 아이들의 간증을 들었다.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만나지 못해 병든 마음을 안고 산다는 것에 하나님이 마음 아파하신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때부터 교사의 뜻을 품어 결국 교단에 섰다. 학교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인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아무런 꿈도 없이 허송세월에 자살까지 생각하는 아이들도 정말 많았다. 하나님께서 학교 기독교 동아리를 허락해주셔서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자 힘들었던 문제들이 하나, 둘 해결되기 시작했다.

결혼을 하고 뱃속에 귀한 새 생명이 자라니 한 영혼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 된다. 입덧으로 힘든 시간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생각하게 된다. 나를 살려주신 예수님과 함께, 오늘도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영혼들에게 다가간다. 더 이상 Between 인생이 아닌 날마다 Best 인생이 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강태은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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