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0년 발생한 경북 안동 산불 피해지 복구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시 풍천·남후면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해 3년에 걸쳐(2021년~2023년) 1078㏊에 1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의 세밀하고 체계적인 복구를 위해 지역주민·자문위원 등 의견을 수렴해 산불 피해지 복구 사업 기본 계획 용역을 추진했다.
도는 산림의 종 다양성과 건강성 확보를 위해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은 혼효림 조성하고 주요 시설물이나 대형 산불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화수종을 심은 내화수림대 조성 등 3차년으로 복구조림 계획을 수립했다.
복구조림 계획은 1차년(2021년, 400㏊), 2차년(2022년, 400㏊), 3차년(2023년 278㏊)으로 주요 내화수종은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은행나무 등이다.
1차 연도에는 공해가 발생하는 고속도로 주변으로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한 산벚나무를, 가시권역인 민가 주변 등에는 이팝나무 위주로 400㏊에 59만3000본을 심었다. 2차 연도는 산불 예방 및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화수종인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를 심었다.
또 가시권역내 경관이 뛰어난 지역에는 산벚나무와 이팝나무를 심었고 목재생산 등 경제림 조성을 위해서는 낙엽송을 심는 등 다층적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은 혼효림으로 400㏊에 80만5000본을 심었다.
3차 연도(2023년)는 가급적 지역주민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밀원수 및 특용수인 헛개나무 심고, 능선부를 따라 상수리나무, 굴참나무를 심어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는 등 278㏊에 41만7000본을 심을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한 순간의 부주의로 잃어버린 소중한 산림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복구해 미래 세대가 풍요로운 산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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