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지났다는 게 확인되는 즉시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할 것을 방역 당국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판단할 때 확진자가 감소세에 들어섰다면 자영업자 영업제한 전면 폐지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최근 방역 당국이 연구기관 11곳으로부터 오미크론 감염이 정점을 지났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받았는데, 9곳에서 ‘정점을 지났다’고 답했다”며 “이에 인수위에서 영업제한 철폐를 제안했고 방역 당국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중대본이 조만간 영업제한 폐지 등의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정부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약화 추세인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요청에 따라 정부가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시대는 예전보다 더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항체 양성률 검사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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