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포스코히어로즈’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부터 의인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포스코 또는 그룹 계열사에 취업을 희망하면 가산점 부여 등으로 우대한다. 올해 1월 포스코에 엔지니어로 채용된 정한호(24·왼쪽)씨는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해 지난해 5월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었다. 포스코 공채에서 의인 우대전형을 거쳐 입사했다. 이달부터 포스코O&M에서 안전관리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주현(50·가운데)씨는 바다에 휩쓸린 어린이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2020년 10월 포스코히어로즈로 뽑혔었다. 포스코휴먼스에서 배송직으로 일하고 있는 이수형(51·오른쪽)씨는 화재가 난 상가주택에 뛰어 들어가 일가족 4명을 대피시킨 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업고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었다. 2019년 7월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된 이씨는 재단에서 받은 학자금을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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