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항공기 동체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16일 ‘군집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 시연 행사를 가졌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기 동체 검사는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없애고, 검사 소요시간을 60%가량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항공기 동체 검사를 위해 작업자가 최대 20m 높이에서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다.
대한항공이 만든 가로·세로 약 1m, 5.5㎏의 드론 4대를 동시에 투입해 항공기 동체를 검사하면 10시간가량 걸리던 걸 4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가 1㎜ 크기까지 식별하기 때문에 미세한 손상도 정확하게 탐지한다. 이번 기술 개발은 정부의 항공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항공정비 제도 개선 정책과 연계해 이뤄졌다. 군집드론 기체검사 솔루션은 내년 중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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