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유료도로를 일정시간 내 연달아 통과하는 차량은 요금소마다 통행료를 할인받게 된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할인대상 유료도로는 광안대교·부산항대교·을숙도대교 등 교량 3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등 터널 4곳이다.
이용자는 첫 번째 요금소만 정상 통행료를 납부하고, 두 번째 요금소부터 차종이나 횟수와 관계없이 요금소마다 200원을 할인받는다. 요금소와 요금소 사이를 ㎞당 3분 이내로 통과해야 한다. 다만 경차 등 기존 요금감면 차량 등은 할인 받을 수 없다. 하이패스로만 가능하며, 현금이나 카드를 사용하는 일반 차로 이용 차량은 기술적인 문제로 연속통행 할인을 받지 못한다.
시는 부산항대교~천마터널 간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개선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전체 유료도로 7곳에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또 제도 시행에 따라 연간 약 50억원으로 추산되는 통행료 경감 투입 예산의 확보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1981년 4월 번영로를 시작으로, 총 13곳에 유료도로가 건설됐다. 번영로, 구덕터널, 제2 만덕터널, 동서고가도로, 황령터널은 무료화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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