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조선·해양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86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 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 혁신 플랫폼 구축’ 국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선박 등에 대한 경량화·고성능화에 나선 것은 국제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08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 40%, 2050년 70%까지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상 화석 연료의 퇴출을 예고한 셈이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부산 첨단소재산업 육성전략’의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사용되는 소재를 고도화하기 위한 소재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을 기획한 데 이어 정부에 국비 지원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지속해서 건의한 끝에 국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IMO 환경규제와 친환경 선박 기술 수요에 선제 대응을 위해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86억원(국비 60억원, 시비 26억원)을 투입해 조선·해양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존 금속 소재의 부품을 경량·고성능 소재를 적용한 부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기술 혁신형 상용화 시제품 제작 패키지 지원과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 체감형 조선·해양 소재 라이브러리 구축, 한국형 경량 소재 네트워크 구축·운영 등 사업화 지원과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미래 기술 수요에 선제 대응과 조선·해양 첨단소재 분야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첨단소재 산업 육성을 통해 2050 탄소 중립,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부산이 첨단소재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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