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대학부와 청년1·2부로 구성된 젊은이목장센터는 29~31일 온라인 수련회를 열었다. 주제는 ‘올(All)라인 M52 킹덤: 무모한 도전 무한한 영광’(눅 17:20~21)이다. M52는 한 소년이 예수에게 드린 떡 5개,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인 ‘오병이어 기적’을 의미한다. 수련회는 한국교회 청년과 선교사, 선교사 자녀 등 240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됐다. 현장엔 방역수칙에 따라 예배당 좌석수의 10% 이내인 232명만 선착순으로 참석했다.
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청년세대를 위로하고 영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년들이 떡과 물고기를 드린 소년처럼 오병이어의 기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수련회 등록비 대신 M52 헌금을 받았다. 헌금으로 모인 약 2500만원은 외국인 근로자와 미혼모, 베이비박스 사역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온라인 수련회에 적극 참가하도록 수련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생활 속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6일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사역에 이어 25일부터 일주일간 요일별로 성경 필사, 수련회 찬양곡 듣기 등 ‘도전일지’를 작성했다.
수련회 첫날은 앤디 황 커넬대 교수의 토크 콘서트, 라준석 사람살리는교회 목사의 말씀 집회가 있었다. 둘째 날은 리플러스인간연구소 박재연 소장, 찬양사역자 김 브라이언과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 대표가 강의했다. 최성은 목사는 이날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 세우기’(마 13:31~33, 5:13~16)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청년들의 연탄봉사, M52 헌금 등을 언급하며 “하나님은 겨자씨 같은 일을 기억하신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은 지구촌교회 원로인 이동원 목사의 말씀으로 마무리됐다.
김민정(29)씨는 “첫날은 현장 수련회에 참석하고 이틀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는데 감동이 컸다”면서 “강사들이 청년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신앙 안에서 어떻게 극복할지 답을 줬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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