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한반도에 최강 한파가 닥쳐올 전망이다.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연말 강추위’는 1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30일부터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30일 서울의 기온은 영하 12도로 지난해 1월 1일 이래 가장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에는 영하 13도로 더 내려가겠다.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 등에는 30일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며 만들어진 서해상 구름대의 영향으로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은 31일까지, 전라도·제주도는 1월 1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연말 한파’는 연초에도 이어지겠다. 30일부터 1월 3일까지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예상되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다. 같은 기간 강원 영서의 아침 기온은 영하 20도,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은 영하 15도로 예측됐다.
2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5도가 되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4도로 예보됐다. 29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하강해 30일에는 전날 대비 10도 이상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동파와 인명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충남과 호남 제주도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니 축사 비닐하우스 제설 장비 점검 등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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