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관광산업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관광지 개발·소개, 코로나19 이후 관광 재개 준비 등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가을·겨울 경북의 가볼만한 여행지 45선을 테마별로 담은 여행책자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여행 책자는 ‘힐링가득 감성충전, 가을겨울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의성 천년숲길, 청도 산타마을 등 경북 주요 관광지를 10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열정을 액티비티하라, 구석구석 트레킹 명소, 철길 따라 기차여행, 별이 빛나는 밤에, 풍경의 끝판왕, 힐링 소울스테이, 적요의 풍경, 눈의 왕국 눈썰매장, 크리스마스의 낭만, 유유자적 바다산책 등의 테마에 맞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주변 관광지, 각 지역의 맛집 등도 추가해 정보의 질을 높였다. 경북도는 홍보책자를 도내 주요 관광안내소와 경북관광홍보관, 관광지 등에 배포하고 전자책 형태로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 올려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위기에 처한 글로벌 관광시장의 회복방안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국제세미나도 열었다. 6~8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0 동북아 문화관광 국제세미나’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이 번갈아가며 개최하던 행사다.
대구시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구 관광지를 조사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대구관광뷰로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인스타그램,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대구관광 SNS 해외 채널을 통해 ‘대구 핫플레이스 추천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구 주요 관광지 32곳 중 꼭 방문하고 싶은 곳 10곳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벤트에는 1834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대구 방문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만 관광객들은 서문시장을 1위로 뽑았으며 팔공산, 계산성당, 칠성야시장이 뒤를 이었다. 중국 관광객은 팔공산, 이월드, 대구아쿠아리움 순이었고 일본은 팔공산, 서문시장, 수성못 순이었다. 영어권 국가 관광객은 이월드, 강정보 디아크, 앞산전망대 순이었다.
대구시는 조사결과를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찾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국내 관광객을 상대로도 대구의 매력을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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