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한국 기독교 74년 역사가 오롯이 담긴 디지털 아카이브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기관지인 한국기독공보는 30일 서울 종로구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 역사, 디지털을 만나다’란 제목의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오는 9월 총회 이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공보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정병준 서울장신대 교수가 공보의 초창기 역사를 반추했다. 정 교수는 “공보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세상에 태어나 올해로 74년이 됐다”면서 “대한민국에서 해방 이후 가장 오래됐고 가장 많은 지령을 가진 주간지”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과거 강신명 목사의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보름 동안 돋보기로 400건의 기사를 찾아 연구했는데, 공보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선 1분 만에 기사 180건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교회사 연구에 혁명적 이바지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치만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공보의 사회참여 인식에 대한 교회사적 고찰’, 최상도 호남신학대 교수는 ‘공보 안의 여성’을 주제로 발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간사인 손승호 박사는 4·19혁명, 10월유신, 6월항쟁 등 한국 정치사의 주요 변곡점에서 공보의 보도 방향을 분석했다.
안홍철 기독공보 사장은 “74년 역사 속에는 제헌의회와 정부수립, 6·25전쟁과 피난지에서의 생활, 월남 파병과 산업화, 한국교회 부흥과 에큐메니컬 운동 등이 담겨있다”면서 “2년 6개월간 수백명 인력이 투입된 디지털 아카이브는 현재 검수와 플랫폼 구성 등 마무리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해방 후 한국 기독교 74년 역사 디지털화… 한국기독공보, 9월 디지털 아카이브 개관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