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부터 가격까지 깐깐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되 가성비를 놓치지 않는 일명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소비문화로 정착하는 모양새다.
리서치 플랫폼 오픈 서베이가 20~40대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0’ 따르면, 화장품 구매 시 성분에 대해 고려하는 사람은 약 70%로, 성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성분을 중요하게 확인하는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사용 경험과 관련 지식이 쌓일수록 ‘좋은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주는 어플리케이션(앱)과 유튜버 등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품 성분 분석 앱인 ‘화해’의 경우, 소비자들이 작성한 리뷰만 지난해 400만 건을 넘겼다. 화장품 성분분석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버 ‘디렉터파이’도 성분 열풍에 한몫했다. 뷰티 전문가는 화장품의 성분 분석 정보뿐만 아니라 기능과 가성비까지 뛰어난 제품 등을 품목별로 소개한다. 추천 제품이 입소문을 타 판매 상위 품목에 랭크되는 일도 많다.
‘화장품 성분사전’을 통해 관심 있는 화장품의 성분을 직접 찾아보고 공부하는 소비자도 있다. 대한화장품협회에서 운영하는 화장품성분사전에서는 성분에 대한 정보 외에도 화장품 제조업자와 수입자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사용되는 표준화 명칭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정 화장품 성분이 어떤 목적으로 함유됐는지 알 수 있다.
뷰티업계도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 트렌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성분도 인체 위해성이 드러나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연유래의 새로운 성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안전성적용시험, 자체평가기준 등을 활용해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시도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화장품 안전성평가를 전담하는 전문기관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분의 주요가 되는 좋은 원료를 찾기 위해 직접 세계 농장을 탐방하며 토양·물·공기까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성분이 좋은 화장품에 부여하는 인증 마크를 다수 제품에 획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미옥 쿠키뉴스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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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따지고 산다… 성분 분석 앱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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