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 행사를 태화강 국가정원(사진) 일대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시민이 품은 정원, 가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인 18일 오후 5시부터 가을 국향 가득한 국화정원을 배경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공식 선포식이 열린다.
둘째날에는 세계적 정원작가 피에트 우돌프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국내 정원작가들의 정원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이어 노브레인과 레이지본 등 국내 유명 록그룹이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청소년 음악콘서트와 아동 인형극, 마술쇼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행사는 20일 열린다.
전시·체험 행사로는 가을국화 전시, 봄꽃씨 뿌리기, 국가정원 사진전, 보태니컬 아트 작품전, 울산공예품 전시회, 죽공예품 전시와 만들기 등을 마련했다.
매일 오후 7~10시에는 대숲 파사드, 빔 라이트, 무빙 라이트 같은 조명을 환하게 밝힌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닮은 조명으로 십리대숲 은하수길을 조성해 낭만적인 가을밤을 연출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83만5452㎡ 규모로 29개의 크고 작은 정원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여름 백로, 겨울 떼까마귀 도래지 등을 자랑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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