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포스코와 철강공단 전체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한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1·2·3·4 연관단지 및 청림지구를 포함한 공단지역 전체 약 4645만5888㎡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악취관리지역 지정 요건인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악취배출사업장이 인접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악취관련 민원이 집단으로 발생하는’ 지역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포함해 348개 공장이 입주해 있으며 297곳이 가동 중이다.
시는 철강공단 주변의 환경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 7월 기동처리반을, 8월부터는 민간 환경감시원을 투입해 운영했다. 그 결과 3개월간 악취관련민원 350여건이 접수됐으며, 관내 악취배출업소 및 SRF시설 등 36곳에 대해 악취점검을 실시해 10개 업체를 적발했다.
시는 관련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환경개선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 악취관리지역 지정 및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8~23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1월 중으로 악취관리지역을 지정·고시하고 ‘악취방지 및 저감조례(안)’을 포항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해당 지역에서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자는 고시된 날부터 6개월 내 신고와 함께 악취방지계획 및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1년 안에 악취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시는 악취발생사업장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개선을 위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악취관리지역은 전국 12개 시 도의 43개 지역이 지정돼 악취저감 효과를 보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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