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1명 사망… 치사율 20% ‘야생진드기 주의보’

Է:2019-07-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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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20%의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망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SFTS는 4~11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제4군 법정 감염병이다.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대증(對症)요법에 의한 치료가 전부다.

올 들어서도 전국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259명이 감염돼 47명이 숨졌다. 치사율이 20%에 가깝다.

경북도에선 최근 울진 예천 구미 등지에서 밭일을 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린 70대 여성 3명이 치료받던 중 모두 숨졌다. 경북도 자치단체들은 자구책으로 등산로 입구에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고, 밭 주변 풀숲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수건이나 토시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풀밭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 성소병원 가정의학과 김재희 전문의는 “감염자 가운데 고령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치사율이 높다”며 “야외 활동 뒤에 고열이나 구토, 무력증이 계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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