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사진) 신임 국세청장이 1일 취임했다. 김 청장은 세종시 국세청 본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민의 시각에서 국세행정 전반을 과감히 혁신해 국세행정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능적·악의적 불공정 탈세에 엄정 대응해 공평 과세를 확립하겠다”며 “탈루된 세금은 끝까지 추적·과세해 조세정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구체적으로 대기업의 불법 자금유출 및 부당 내부거래, 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 고소득 사업자의 신종·변칙 탈세, 유흥업소·사채업자 등의 민생침해 탈세,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지능적 역외탈세 행위에 조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무조사가 기업의 정상적 경제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전체 조사 건수와 비정기 조사 비중을 축소할 뜻을 내비쳤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 대상 간편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청장은 국세행정 시스템 개혁을 위해 조만간 ‘국세행정혁신 추진단’을 설치해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발굴한 뒤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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