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러 지방자치단체, 상호발전 머리 맞댄다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포항시에서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하고 올 6월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첫 행사다. 국내 17개 시·도지사와 러시아연방 9개 주지사를 비롯해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통상, 과학,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러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해 상호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지방정부 서밋과 메인행사인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 통상확대 및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전문가 포럼을 비롯해 무역·투자상담회, 지방정부 간 양자회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은 8일 오후 포스텍 체육관에서는 양국의 정부인사와 26개 지방정부 대표단, 기업인, 기관·단체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출범식에서는 지방정부 서밋에서 채택한 ‘포항선언’을 선포하면서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대장정이 포항에서 시작됨을 알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양자 교류 행사도 진행된다. 경북도는 극동 러시아의 연해주와,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톡과 각각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개최지 포항이 항만·물류도시로서의 위상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과 일본 중심으로 치중된 무역·통상과 교류협력이 거대한 러시아와 유라시아의 넓은 시장으로 새롭게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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