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일산문화공원에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제막

경기도 고양시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음 달 11일 오후 3시 일산문화공원에서 ‘고양독립운동기념탑’(조감도) 제막식을 개최한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고양지역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위업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건립된다. 고양지역은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기 위한 국채보상운동과 의병운동, 3·1독립만세운동 등 국권 회복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곳이다. 이에 고양시와 고양시광복회는 3·1독립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탑을 31m 높이로 건립했다.

기념탑 주탑의 형상은 꽃과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도시 고양을 형상화한 꽃봉오리와 5000년 역사의 가와지볍씨, 비상하는 날개, 기도하는 손 모양을 좌우 대칭으로 표현해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상징적인 형태로 제작·설치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건립된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고양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고 자주 독립을 일궈낸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105만 고양시민과 기녑탑을 찾는 모든 국민들에게 나라 사랑의 참뜻을 되새기는 한편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제막식 당일 오후 2시부터 ‘2018 나라사랑문화제’을 개최해 시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고양시광복회는 2013년부터 고양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고양 출신 독립운동가 74인에 대한 사료를 집대성한 ‘고양독립운동사’를 발간하고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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