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유남영·최영애·한상희 추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인권위원장 후보로 유남영(58)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최영애(67)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 한상희(59)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가나다 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후보추천위를 구성해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선출하는 것은 200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유 후보는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위원회’ 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서울시 환자권리 옴부즈맨 운영위원회 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과거 인권위 상임위원과 사무총장,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을 지냈다. 한 후보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 서울시 교육청 학생인권위원회 위원장, 한국입법학회 회장직을 거쳤다.

후보추천위는 인권위원의 다양성과 선출절차의 투명성을 위해 시민사회, 법조계 등의 여론을 수렴해 대통령이 지명한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위원장 공개 모집에 9명이 지원했고 서면·면접 심사를 거쳤다. 대통령비서실의 인사검증 후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 청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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