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통합시 5년간 GDP 年 0.81%P 추가 성장

남북한 경제통합이 앞으로 1∼2년 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0.81% 포인트의 추가적인 경제성장과 12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주제발표에서 “남북한 경제통합이 2020년 시작될 경우 남한의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까지 해마다 0.81% 포인트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년간 12만8522개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최남석 전북대 교수에게 의뢰해 예측치를 얻었다.

엄 실장은 “남한의 GDP 증가액은 5년간 83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분야별로 정보통신기술(ICT)·가전 60억8500만 달러, 석유화학 38억3000만 달러, 자동차 34억3300만 달러의 GDP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하므로 중국 보아오포럼, 스위스 다보스포럼, 유엔총회 등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원 코리아 나이트(One Korea Night)’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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