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구품질 평가서 역대 최고 성적 현대·기아차 2,3위… 도요타 제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의 내구품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프라이드는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1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18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9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2위(122점), 현대차가 3위(124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이디파워 조사는 2014년 9월∼2015년 2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구입한 지 3년이 지난 고객이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과 소형차급에서 각각 최우수 품질상(1위)을 받았다.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2위)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BMW, 아우디, 링컨, 캐딜락 등 독일과 미국의 고급 브랜드를 제쳤고 내구품질조사에서 최근 10년간 상위 1∼3위를 놓치지 않았던 도요타를 처음으로 앞섰다.

현대·기아차는 “지속적 품질혁신 활동의 효과가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차의 기본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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