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최대, 출생아 최저… 작년 11월 반갑잖은 ‘신기록’

이른 추위에 2만4400명 사망
출생아 11% 줄어 2만7000명

지난해 11월 사망자는 사상 최대였던 반면 출생아수는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2017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1년 전보다 3400명(11.2%) 감소한 2만7000명에 불과했다. 2000년 월별 인구동향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출생아수는 3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12월 출생아수가 지난해 수준을 기록했다 해도 연간으로는 30만명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출생아수가 40만명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63만4500명이던 출생아수는 해마다 감소해 2016년에는 40만62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일찍 찾아온 추위에 지난해 11월 사망자수는 1년 전보다 1100명(4.7%) 늘어난 2만4400명이었다. 지난해 11월 평균기온이 6.8도로 평년의 7.6도, 1년 전의 7.8도보다 1도가량 낮아져 85세 이상 초고령 사망자수가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1∼11월 사망자수도 25만8500명으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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