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아픔 보듬자”… 포항 과메기 소비운동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민을 돕기 위한 ‘과메기 팔아주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항 꽁치 과메기는 지난달 27일 청와대 춘추관 점심 식탁에 오른 이후 8일 전국 주요 지휘관 격려 오찬에도 제공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포항을 방문해 죽도시장에서 과메기 16상자를 구입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도청에서 ‘과메기 홍보 특별판매 행사’를 개최했고 구미시도 지난 1일 시청강당에서 기관·단체 임직원, 포항향우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포항과메기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엄동설한 속에서 깊은 맛을 내는 별미 과메기처럼 포항시민들이 강인한 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 과메기 등 포항지역 특산물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직원들 교육도 포항지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아예 구내식당에 과메기 등 포항 특산물을 반찬으로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4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포항 특산물전’을 진행한다. 포항 특산물 과메기, 문어, 가자미 등 총 20여개 상품들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백화점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포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포항지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사를 통해 포항지역 생산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