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대법관, 중앙선관위원에 내정

김명수 대법원장은 1일 권순일(58·사법연수원 14기·사진) 대법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에 내정했다. 중앙선관위원은 9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줄곧 대법원장이 지명한 대법관이 맡아왔다. 권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제20대 중앙선관위원장으로 호선돼 내년 지방선거 등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이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법원 내외부의 신망과 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 대법관을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권 대법관은 1987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2014년 9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으로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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