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찰보리로 만든 저칼로리 선물… 건강을 담았어요”

“오래전부터 명성을 떨쳐온 영광 굴비의 장벽을 뛰어 넘겠습니다. 찰보리는 굴비의 고장 영광에서 조상들이 500여년 전부터 줄기차게 재배해온 명품 농산물입니다.”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민선 6기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보리산업이 특산품 생산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군은 지난 2010년 ‘보리산업특구 지정’이 보리산업 발전의 디딤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특구 지정 이후 보리가공업체 18곳 등으로 ‘영광찰보리6차산업화 추진단’을 만들고 ‘보리올’이라는 브랜드를 단 특산품 생산에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가보리, 해보리, 먹어보리’를 주제로 한 영광찰보리 문화축제를 보리 주산지인 군남면 지내들 일대 옹기돌탑 공원 일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군이 올 들어 선보인 보리올 선물세트는 칼로리가 적고 소화가 잘되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건강과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줘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찰보리 가루를 일일이 손으로 빚은 수제쿠키는 맛이 일품이다. 수제쿠키는 초코칩과 코코아가루, 딸기과즙, 크린베리, 울금, 황칠 모싯잎 분말을 섞어 구운 것으로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영광군이 올해 선보인 ‘보리올’ 선물세트 구성은 4가지 종류다. 선물세트 1호는 새싹보리 과립(90g)과 찰보리 수제 쿠키 15개(300g), 톡한잔 보리소주 500㎖ 1병, 홍춘이 오색보리 900g 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4만9000원(이하 택배요금 포함).

새싹보리는 ㈜새뜸원이 어린 보리 잎을 정밀하게 분쇄해 가공한 과립을 3g씩 담은 스틱 30포를 담았다. 새싹보리는 칼슘 함량이 우유의 4.5배, 철분이 시금치의 16배, 칼륨이 사과의 20배에 이른다.

쿠키는 순예담이 찰보리 가루로 일일이 손으로 빚은 것이다. 5종의 쿠키를 3개씩 담았다. 톡한잔 보리소주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식 소주 부문 우수상을 탄 명주다. 홍춘이 오색보리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상품이다.

선물세트 2호는 보리순 차(30g)와 찰보리 황칠 조청 500g, 엿기름가루 500g, 찰보리가루 500g를 담았다. 가격은 2만8000원.

옥당골다원의 보리순 차는 농약과 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한 보리의 어린 순을 베어 녹차처럼 덖었다. 순하면서 깔끔한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

순예담이 만든 찰보리 황칠 조청은 약간 쌉싸래하면서도 은근한 단맛이 난다. 찰보리에 찹쌀·멥쌀을 섞어 지은 밥을 엿기름 물에 넣고 삭힌 다음 밥알을 걸러내고 7∼8시간 졸이다 황칠 추출액을 넣고 끓여서 만들었다.

엿기름가루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통식품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라남도 명품 식품 공동브랜드 ‘남도미향’ 상표가 제품을 보증한다. 찰보리가루는 ‘먹은 이와 지은 이가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지내들영농조합법인이 찰보리쌀만을 갈아 만들었다. 부침개와 베이킹, 풀 반죽 때 밀가루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선물세트 3호는 부경식품의 찰보리 치즈 스틱 500g, 새싹보리 치즈 스틱 500g, 목장 요구르트 500㎖, 스트링 치즈 100g, 구워먹는 치즈 200g로 구성했다. 가격은 4만9000원.

찰보리 치즈 스틱은 건강을 담은 찰보리와 고소한 치즈가 조화를 이룬다. 간식거리나 안주용으로 좋다. 새싹보리 치즈 스틱은 새싹보리 분말을 2% 함유하고 있다. 모짜렐라 치즈와 새싹보리 분말로 만들었다. 이들 유제품은 영광지역 유레카목장과 미르목장에서 신선한 원유로 만들어 대량 생산되는 공장 치즈나 요구르트에서 느낄 수 없는 풍미를 간직하고 있다.

선물세트 4호는 모시찰보리찜떡(80g) 10개가 든 상자와 찰보리빵(25g) 20개 상자, 찰보리 냉(冷) 식혜(500㎖) 2병, 찰보리 된장·고추장 각각 500g 1통씩을 담는다. 가격은 4만9000원.

보리향의 찰보리빵은 말랑말랑하면서 쫀득쫀득하고 구수하다. 찰보리의 가루만으로 만들며, 앙금의 팥도 국산을 직접 삶아 사용한다. 모시올영농조합법인의 찜떡은 찰보리가루에 모시잎 분말과 달걀을 버무린 다음 막걸리로 반죽한 후 발효시켜 증기로 쪘다. 쫀득한 떡과 부드러운 카스텔라 빵을 합쳐 놓은 것 같은 맛이 난다.

찰보리 된장·고추장은 옥당골장류사업단이 우리나라 콩으로 메주를 쑬 때 찰보리 가루(함량 15%)를 섞어 맛이 구수하다. 새암푸드먼트의 찰보리 냉(冷)식혜는 보리를 발아한 엿기름을 빻아 우린 물에 흰쌀밥 대신 찰보리밥을 삭힌 것이다.

구입문의: 영광찰보리6차산업화추진단 (061)352-7733, 인터넷 쇼핑몰 ‘보리올’(www.boriall.com).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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