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女주니어대회서 또 컨시드 논란

Է:2017-07-30 18:45
:2017-07-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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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홀 옆 15㎝ 볼 무심코 옮겨… 셰퍼드 “컨시드 준 적 없다”

US 女주니어대회서 또 컨시드 논란
엘리자베스 문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의 분밸리GC에서 열린 US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한 뒤 컨시드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상대 선수인 에리카 셰퍼드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곧바로 공을 옮기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아마추어 여자골프 최고 권위 대회인 US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가 ‘15㎝ 컨시드’ 논란으로 시끄럽다.

에리카 셰퍼드와 엘리자베스 문(이상 미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오거스타의 분밸리GC에서 1대 1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 준결승을 벌였다. 둘은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첫 홀에서 셰퍼드가 먼저 파를 적고 문은 1.2m 버디 퍼트를 남긴 상황.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갔는데 문은 주저 없이 볼을 집었다. 홀과 15㎝의 아주 짧은 거리라 상대선수가 당연히 퍼트 면제(컨시드)를 줬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셰퍼드가 “컨시드를 준 적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문은 1벌타를 받았다. 결국 셰퍼드가 결승에 진출했고, 30일 우승까지 차지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셰퍼드는 “상대 퍼트 때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런데 볼이 홀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눈을 떴더니 문이 이미 볼을 들고 있었다”고 했다. 셰퍼드는 “(컨시드 논란으로) 이겼다는 기분 대신 울고 싶을 뿐”이라며 “상황을 처음부터 보고 있었다면 당연히 컨시드를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72홀 플레이를 펼치는 스트로크와 달리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매치플레이에서는 컨시드가 종종 용인된다. 그런데 가끔 상대 선수가 컨시드를 주지 않아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 2년 전 미국과 유럽 여자선수들간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선 50㎝ 컨시드 논란이 벌어졌다. 미국의 앨리슨 리는 2명의 선수가 한조를 이룬 ‘포볼 매치’에서 50㎝ 거리의 파 퍼트를 하지 않고 볼을 집자 유럽팀의 수잔 페테르센이 “컨시드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벌타를 먹은 앨리슨 리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퍼트를 지켜보지 않고 이동해 컨시드를 준 것처럼 오해를 유발한 페테르센도 비난 여론에 시달리자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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