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 위기와 정치 불안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저임금을 60%나 올리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사진) 대통령은 국영 TV에 출연해 최저임금을 월 4만638볼리바르에서 60% 인상한 월 6만5021볼리바르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식비 지원금을 추가로 인상해 1인당 총 20만21볼리바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화 가치의 하락으로 이 금액이 46.70달러(약 5만3200원)에 불과한 데다 생필품 가격은 급등하고 있어 체감 상승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달부터 거세진 반(反)마두로 시위로 현재까지 시민 29명이 사망했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720%, 내년 206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올해 25%에서 내년 28%로 뛸 조짐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예정됐다가 미뤄진 지방선거를 올 하반기 치르겠다고 밝혔다. 23개주 주지사를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이유 없이 연기되자 반정부 시위대는 조속히 선거를 실시하라고 거세게 요구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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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압박’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최저임금 60% 인상
크게 올려 민심 달래기 나서… 물가 빠르게 올라 효과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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