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경기 회복 기대감에 코스피 2160선 탈환

코스피지수가 지난 5일(2160.85) 이후 11거래일 만에 2160선 고지를 탈환했다. 이달 수출 호조세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힘을 보탰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 거래일보다 15.89포인트 오른 2165.04로 거래를 마쳤다. 종일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장중 한때 217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2414억원, 기관은 90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131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동력은 경기 회복,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고 있다고 봤다. 다만 대통령 선거, 북한 리스크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19% 반등하면서 203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아모레퍼시픽(3.59%) 포스코(2.47%) 네이버(2.14%) 삼성물산(1.56%) SK하이닉스(1.17%) 등 사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그룹의 상장계열사 주가는 지주회사로 지배구조를 바꾼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롯데칠성(4.35%) 롯데쇼핑(4.48%) 롯데제과(1.20%) 롯데푸드(2.52%) 등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84포인트 내린 634.96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떨어진 1134.4원에 마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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