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 “말레이시아-한국 결탁” 뒤집어씌우기

Է:2017-02-20 18:00
:2017-02-21 00:38
ϱ
ũ

“사망자는 김정남 아닌 김철 북한과 공동수사해야” 주장

北대사 “말레이시아-한국 결탁” 뒤집어씌우기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가 20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 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과 결탁해 북한이 (암살에) 개입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촉발된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20일 오전 10시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김정남 사건과 관련해 북한 측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비난은 근거가 없다”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평양주재 우리 대사를 쿠알라룸푸르로 소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대사는 오후 3시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망자는 김정남이 아니라 북한 주민 김철이며, 김철은 자연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사인을 공동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대사는 한국과의 ‘유착설’도 제기했다. 그는 “한국 보수 정권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건을 조작했다”면서 “한국과 결탁한 말레이시아가 사건을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강 대사의 회견에 대해 “우리 경찰과 의료진의 일 처리에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고 대응했다.

쿠알라룸푸르=글·사진 신훈 기자 zorba@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