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스마트폰… 교통법 위반 최다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어기는 교통법규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최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교통안전 의식을 조사했더니 실제 위반 경험이 있는 운전 형태로 스마트폰 사용(38.9%)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과속(14.2%), 신호위반(10.5%), 교차로 꼬리물기(10.0%), 음주운전(9.5%)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교통법규 위반 행위로 음주운전(55.5%)과 스마트폰 사용(17.0%)을 지목했다. 현대해상이 자체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사고는 2011년 711건에서 2015년 1502건으로 2.1배나 늘었다.

운전자들이 스마트폰을 주로 쓰는 때는 신호대기(64.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차 없는 주거지 도로에서 운전할 때(18.6%), 혼잡한 도심에서 운전할 때(16.5%) 등이었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측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인식을 바꾸려면 강력한 단속과 법적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행위만으로도 단속을 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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