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통한 SRT(수서발고속철도) 인근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2017년 예정된 교통 호재 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집값이 서서히 오르는 경우가 많아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노린 성급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착공되는 고속도로는 평택∼구리(95.0㎞) 등 4개 노선이다. 인천∼김포(28.9㎞) 등 7개 노선은 공사를 마치고 올해 개통 예정이다. 철도의 경우 원주∼강릉 복선전철, 포항∼영덕 동해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설되는 역으로는 오는 10월 신분당선 미금역이 문을 연다. 분당 정자와 수원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의 2단계 구간이다. 미금역이 개통되면 광교신도시까지 12분, 강남역까지 18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공항철도 마곡역은 12월 개통 예정이다. 부산 1호선 연장선(다대구간)은 오는 4월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7.9㎞ 구간으로, 정거장 6곳이 새로 만들어진다.
교통 호재는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SRT 주변 지역이 좋은 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화성시 아파트 가격은 4.04%나 뛰었다. 경기도 평균인 2.9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수서역 일대 역시 아파트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전용 40∼60㎡대 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인 수서 지역은 강남 내에서도 변방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착공 소식이 전해진 이후 수서동의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1년 새 17%가량 올랐다. 11·3 대책 이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긴 하지만 상승폭의 차이일 뿐, 전반적인 인기는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고속도로나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새로 생긴다고 해서 인근 지역에 대한 무조건적인 투자는 위험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구축 사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등 변수가 산적해 있다”며 “자금이 묶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대신 임대사업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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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비한 ‘교통 호재’… 변수 많아 단기투자 조심해야
SRT에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 제2의 SRT 수혜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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