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가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벗었다. 지난해 12월 22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된 뒤 1년간 사망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22일 “국내 유일의 왕복 2차선 고속도로이던 옛 88고속도로 담양∼성산 142.8㎞가 4차선 광주대구고속도로로 확장하고 이름을 바꾼 이후 하루 통행량이 1만1208대에서 1만4582대로 30.1% 늘었다”고 밝혔다.
굽은 도로를 바로잡고 차선을 배로 늘려 운행시간을 30분 단축시킨 이 도로가 영호남 화합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이다.
반면 해마다 10명 정도가 사고로 숨지던 이 도로는 제한속도가 80㎞에서 100㎞로 높아졌지만 그동안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구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0명, 부상자는 42명에서 27명으로 줄었다.
이 도로의 2014년 사망자는 9명, 2013년 12명, 2012년 13명이었다. 전체 고속도로의 연평균 사망자 6.8명에 비해 배 가까이 높았다.
‘마의 도로’로 악명을 떨쳤던 기형적 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말끔히 개통되면서 ‘달빛동맹’을 맺고 우의를 다져온 광주와 대구 간 인적·물적 교류는 대폭 확대됐다.
옛 88고속도로는 1984년 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고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건설됐지만 추월 차로와 중앙분리대가 없어 30여년 간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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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도로’가 평화의 대로로… 광주∼대구 고속도 사망사고 제로
4차로 확장 개통 1년만에 1년 10여명 사망사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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