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 잘 못합니까?… 불합격입니다”

샘표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2017년 공채 신입사원 공채 면접전형에서 국내 최초로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도입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있었던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적성 검사를 거쳐 올라온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원면접, 실무자면접, 요리면접뿐 아니라 ‘젓가락면접’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젓가락 면접은 샘표 기업철학이 반영된 면접 방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젓가락 문화는 우리나라 기본 식사예절로 함께 식사하는 이들을 생각하는 ‘나눔’과 ‘배려’ 정신이 배어 있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라는 것이다. 샘표는 임직원들에게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2013년부터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서 젓가락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젓가락 면접은 지원자들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모습을 관찰하고 이를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지원자가 젓가락 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만큼 젓가락을 올바르게 사용하는지와 지원자 태도를 중점적으로 본다는 계획이다. 샘표는 올해 채용 과정에서도 2000년부터 시작된 ‘요리면접’을 진행한다. 4∼5명이 한 팀을 이뤄 요리를 만드는 전반의 과정을 심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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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삽화=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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