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한정판의 진화… “이웃사랑 담았어요”

‘지금 아니면 구입할 수 없다’는 한정판의 인기는 뜨겁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겨냥한 홀리데이 특별 한정판 패키지 마케팅을 앞다퉈 펼치고 있다.

브랜드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멋지다”는 점을 강조하는 특별 패키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소장가치를 더욱 높인 제품들이다.

LG생활건강은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홀리데이 시즌을 위해 세계적인 조각가 박선기와 협업한 ‘숨37 홀리데이 아트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눈에 보이지 않아 인식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시각화하는 박선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에어라이징 TF 글로우 커버 메탈쿠션’ 등의 케이스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슈에무라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카이카이 키키’ 플라워를 모티브로 유쾌한 감성의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내놨다. 안티 폴루션 클렌징 오일, 한정판 아이&치크 팔레트 등 12종으로 구성돼 있다.

스킨푸드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켄드라 댄디가 론칭한 브랜드 BBH와의 협업을 통해 ‘SKINFOOD X BBH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블랙슈가, 유자 라인 등 스킨푸드 베스트셀러 제품부터 컬러 후르츠 롤스틱 등 메이크업 제품까지 총 26종에 대담하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의 특별함을 더했다.

키엘은 세상과 나누려는 마음이 담긴 작품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 제레미빌과 함께 ‘2016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울트라 훼이셜 크림’, ‘칼렌듈라 꽃잎 토너’, ‘아보카도 아이크림’ 등 베스트셀러 제품들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착한 패키지도 등장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적장애인의 미술교육을 위해 사용할 예정인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통해 예술가를 양성하고,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보여주는 브랜드 키무(KIMU)와 협업했다. 한정판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은 겨울철 필수품인 ‘쉐어버터 스팀크림’, 연말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메이크업 제품 등 총 10종이다.

아베다는 네팔의 장인 기술과 문화를 경험하고 공동체를 지원하는 데 보탬이 될 ‘홀리데이 컬렉션’을 내놨다. 샴퓨어 핸드 릴리프 세트 총 6가지 세트를 네팔의 록타 페이퍼로 제작한 기프트 박스에 담아 판매한다. 올해로 9년째 네팔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아베다는 그 동안 200만장 이상의 록타 페이퍼를 소비함으로써 네팔을 돕고 있다.

소장 욕구를 한껏 자극하는 피규어와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도 나왔다. 페리페라의 ‘페리스 잉크 홀리데이 리미티드’는 루돌프, 백곰, 스노우, 펭귄 등 4가지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패키지 뚜껑으로 제작했다. 록시땅은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록시땅X라인프렌즈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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