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천국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예수님과 영원히 살고 싶어∼”
2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 실촌수양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흥사회가 개최한 사모성회는 스포츠 댄스장을 방불케 했다. 200여명의 목회자 사모들은 엠넷 ‘트로트엑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구자억 목사의 트로트와 춤에 따라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다(사진).
트로트 가사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주님 가슴에 얼굴을 묻고’로, ‘잊으라 했는데 잊어 달라 했는데’는 ‘믿으라 했는데 믿어달라 했는데’로 바꿔 불렀다. 간지러지게 구슬픈 트로트가 순식간에 찬송가, 전도가가 된 것이다.
구 목사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써가며 유년시절 자신이 트로트를 접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 트로트 가사를 바꿔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자신의 간증을 했다.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등의 찬송가는 빠른 디스코 비트와 결합돼 흥겨운 댄스곡으로 변신했다. 참석자들은 구 목사의 지도에 따라 교회 예배당 장의자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출 수 있는 ‘장의자 춤’을 배우고 손을 흔들고 목청을 높였다. 1시간 넘게 춤과 노래를 부른 사모들은 “아이구, 더워” “너무 신났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광주성결교회 부목사 사모인 김영임씨는 “기성세대가 잘 알고 있는 트로트에 복음적 요소를 가미하니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다”면서 “주님을 통해 신선한 에너지를 얻었던 시편 기자도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행사를 준비한 오봉석 기성 부흥사회 대표회장은 “사역 현장에서 헌신하는 사모들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다윗이 주님을 기뻐했던 것처럼 사모들이 주님만으로 신나게 기뻐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주=글·사진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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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억 목사 트로트와 함께 신나게 춤을
기성 사모성회 200여명 참가 … “주님 통해 신선한 에너지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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