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상황 따라 속도 자동 조절해 연비 향상… 현대車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착수

현대자동차가 교통 상황에 따라 속도 등을 스스로 조절하며 연비를 높이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차는 16일 서울시와 차량 IT(정보기술) 및 교통 인프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가 제공하는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차량 연비 개선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가 제공하는 신호등 정보를 커넥티드카 기술로 차량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비 개선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받은 신호등 정보와 자체 보유한 도로교통 현황을 차량 제어 시스템과 연계해 차량 급가속·급감속을 제한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친환경 커넥티드카는 차량 제어 시스템 대신 교통 상황에 따른 전기모터·엔진 구동 전환을 최적화해 연비를 개선한다.

현대차는 전방 교통 상황과 이에 적합한 연비 운전 방식을 내비게이션 화면 등에 띄워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술도 개발한다. 신호등 등 각종 교통시설과 자동차의 상호 정보 교환을 가능케 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연구할 계획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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