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한국인 최초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

박원순(사진)서울시장이 공유도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을 대신해 류경기 행정1부시장이 16∼17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이 상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은 환경과 사회가치에 있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2000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박 시장은 전 세계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이 높이 평가돼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인 중에는 첫 수상자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요타 연구팀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시장은 당초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시국 상황이 엄중해 고심 끝에 유럽순방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위원회가 전례가 없는데도 한국 내 정치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서울시에 대리 참석을 공식 요청해 류 부시장이 참석하게 됐다. 박 시장은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수락연설과 ‘우리가 몰랐던 경제, 오래된 미래 공유도시 서울’이라는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라동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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