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한파’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7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9일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8000명(1.1%) 증가했다. 2개월 연속 20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인력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만5000명 줄었다. 이는 2009년 9월 11만8000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은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이라는 양대 악재에 지난 7월 6만5000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월 7만4000명, 9월 7만6000명 등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실업률은 0.3% 포인트 상승한 3.4%로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 역시 8.5%로 1999년 10월 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실업률이 1년 전보다 1.4% 포인트 올라 3.6%를 기록했다. 울산 지역의 실업률 증가 폭은 2014년 6월 1.7% 포인트 이후 최대였다.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해운업 등 인력 구조조정 확대와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고용시장 하방 위험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간부문 활력을 제고해 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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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7년여 만에 최대 ‘뚝’… 청년실업률도 17년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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