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따라 실제로… ‘구원’의 실재 입증한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 왜 자꾸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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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개장한 미국 켄터키 주 ‘아크 인카운터’ 테마파크의 노아 방주와 내부 모습. 인천시 송도 ‘더 바이블 엑스포’에 설치됐던 노아의 방주. 네덜란드 발명가가 제작한 노아의 방주(위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 AP뉴시스, 국민일보DB
미국 켄터키주 윌리엄스타운에 지난 7일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아크 인카운터(Ark Encounter)’ 테마파크가 문을 열면서 방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방주는 길이 155m, 높이 16m 크기로 구약성경 창세기(6:14∼16)가 전하는 실제 크기로 제작됐다.

노아의 방주를 재현하려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제작된 노아의 방주 중 대표작으로는 이번 켄터키 방주를 포함해 5개가 꼽힌다. 우선 캐나다의 플로렌스빌교회 리처드 그린 목사의 방주로, 건조를 시작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90년대에 중단했다. 그린 목사가 건조하려던 방주는 길이 91m 규모다. 2007년 네덜란드의 발명가 요한 하위베르스는 75m 길이 방주를 제작했다.

같은 해에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터키 아라라트산(5137m) 정상 인근에 길이 10m 크기의 방주를 제작, 설치했다. 방주가 ‘아라랏산’에 머물렀다는 성경 구절(창 8:4)을 근거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재앙을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2009년에는 홍콩의 억만장자 3형제가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호텔을 완공했다.

국내에선 성경의 스토리를 모아놓은 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내부에 방주를 설치한 적이 있다. 2010년 개장했던 ‘더 바이블 엑스포’가 대표적이다. 방주는 교회당 건축에도 이용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할렐루야교회 예배당은 방주 모양을 형상화했다. 교회 이름을 ‘방주’로 사용하는 곳은 전국에 130개가 넘는다.

교계가 노아의 방주를 재현하려는 이유는 방주가 실재했으며 성경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창조과학계에서도 노아의 방주를 매우 중요시한다. 엄밀히 말하면 방주의 배경이 된 대홍수 사건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홍수가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면서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한 지층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는 대격변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창조과학회 김경 본부장은 “전 세계의 대륙에서 암석 지층들이 갑작스럽게 퇴적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이는 대홍수가 존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노아의 방주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표현한다. 인하대 이경호(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공학적 관점에서 방주는 일반 배와 달리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추진 능력이 없으며 방향을 잡을 수 있는 키가 없는, 단순히 물에 떠 있는 네모 상자 모양의 부유체”라며 “이는 인간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아의 방주는 권위 있는 실험에서 구조안전성과 복원안전성, 파랑안전성 등의 안전 평가를 통과했다”며 “2만1000t급 크기의 배가 1년 이상을 견뎌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성경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는 무동력선이다. 내구성이 강한 고페르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역청으로 안팎을 칠해 방수 처리했다. 내부는 상중하 3층이며 지붕 아래 사면에 창문을 설치해 채광과 환풍이 되도록 했다. 방주는 120년 동안 건조됐으며, 노아의 가족 8명은 함께 승선한 동물들과 1년 17일을 머물렀다. 방주에는 심판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겨있다(마 24:38, 눅 17:27).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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