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CJ·사진)이 리우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굳힌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이수민(23·CJ오쇼핑)의 각축전이 벌어질 태세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742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제이미 러브마크, 브라이언 스튜어드(이상 미국)와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안병훈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들여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이 지난 주 보다 7계단 오른 24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안병훈은 이변이 없는 한 리우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인 김경태는 지난주 JGTO 더 크라운스에 우승해 시즌 2승으로 상금선두를 지켰다. 세계랭킹도 지난 주 60위에서 48위로 점프했다. 김경태가 50위 안에 재진입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김경태는 최근의 상승세로 올림픽 출전에 한발 다가섰지만 이수민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수민은 지난 주 유럽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수민은 올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유럽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유럽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말 245위이던 세계랭킹이 불과 4개월 만에 75위로 수직상승했다. 2018년까지 유럽투어 시드도 확보해 안정적인 투어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올림픽 출전은 7월11일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남은 2개월 간 성적 여하에 따라 김경태와 이수민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올림픽을 향한 이들의 숨막히는 맞대결이 뜻밖에도 국내에서 먼저 펼쳐지게 됐다. 5일부터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에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들은 샷감이 절정인 상태에서 티켓 전초전을 치른다.
김경태는 특히 매경오픈에서만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할 만큼 대회 코스인 남서울CC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수민 역시 국가대표 시절부터 남서울CC에서 훈련해 눈 감고도 코스가 훤하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이수민은 남아공으로 날아가 유럽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 출전한다. 이어 열리는 7개 대회에도 체력이 닿는 한 모두 출전해 올림픽 티켓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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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리우올림픽행 굳혔다… PGA 취리히클래식 연장끝 아쉬운 준우승
김경태·이수민, 나머지 한자리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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