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7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열린 ‘2016 총회개혁주의 신학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기독교세계관적 고찰’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길 교수는 “동성애에 대해 윤리적 문제가 없는 성별, 장애, 피부색 등과 함께 동일한 조항에 의해 동등한 수준의 차별금지를 적용하는 것은 법리상 맞지 않다”며 “동성애는 가치중립적인 사유가 아니고 윤리·도덕의 문제이므로 개인의 윤리관에 따라 비윤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정부가 ‘동성애는 정상’이라는 윤리적 잣대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강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길 교수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더 큰 문제는 다음세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있다”며 “동성애를 비정상적·비윤리적이면서 죄악이라고 보는 견해를 교육목표, 교육내용, 생활지도기준에 포함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다음세대에 동성애에 대한 심각한 인식왜곡이 초래될 것”이라며 “정부, 국회, 법조계, 과학계 등에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오류를 널리 알려 잘못된 법과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신학대회에서는 박용규 총신대 교수가 ‘로마 가톨릭의 영세와 개혁주의 관점에서 세례의 신학적 정립’을 주제로, 정형남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사가 ‘메시아닉 유대교에 대한 개혁주의 입장에서의 비판적 고찰’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 신학대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신학부(부장 김문갑 목사)가 개최했으며 전북 정읍 성광교회(4월 5일), 서울 왕십리교회(5월 23일), 대구 범어교회(6월 21일)에서도 열린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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