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의 아킬레스건… 남편 성추문 공격에 발끈

Է:2016-01-04 21:06
ϱ
ũ

유세 중 질문 나오자 “무례”… 빌, 지원유세 가세 독 될수도

힐러리의 아킬레스건… 남편 성추문 공격에 발끈
힐러리와 빌 클린턴 부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이 아내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대선가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내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유세전에 본격 가세하기로 하자 그의 과거 여성편력을 둘러싼 공방도 되살아나고 있다.

공화당의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공격소재로 삼겠다고 포문을 열었고, 클린턴 전 장관의 타운홀 미팅에서는 한 여성이 이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힐러리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공화당 후보들과의 일대일 가상대결이 점점 박빙으로 흐르는 가운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가 약이 아니라 독이 될지도 몰라 클린턴 캠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데리에서 소규모 타운홀 미팅을 갖고 유권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클린턴 후보는 경쟁적으로 손을 드는 유권자들을 일일이 지목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질문을 받아 넘겼다. 그러나 청중 속에 앉아있던 한 여성이 남편의 성추문을 물고 늘어지자 “너무 무례하다”며 발끈했다. 클린턴 후보가 유세장에서 유사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이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인 건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 여성이 뉴햄프셔주의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캐서린 프러돔오브라이언으로 밝혀지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프러돔오브라이언 의원은 CNN에 “성폭행 피해자들의 말을 믿어주고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클린턴 후보는 위선자”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백악관의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특별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허위증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탄핵 위기에 몰렸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남편이 여성을 끔찍하게 학대했음에도 힐러리가 내게 여성카드를 들이미는 건 잘못됐다”며 “클린턴 후보가 내게 성차별 애호가라고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줬다”고 공세를 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클린턴 후보는 공화당 후보들과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퀴니피액대학의 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맞대결에서 49% vs 47%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크루즈 상원의원에게는 46% vs 48%로 2% 포인트 뒤졌다. 루비오 의원에게는 3% 포인트(46% vs 49%) 열세였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