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 반환에 헌신… 프랑스 女학자 한국인 됐다

법무부는 19일 프랑스 국적의 마틴 프로스트(64·여·사진) 박사와 이탈리아 국적의 보르도 빈첸조(58) 신부에게 특별귀화를 허용해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프로스트 박사는 1984∼2011년 프랑스 7대학 동양학부 한국학과장을 지내며 ‘외규장각 의궤 반환 지지 협회’ 구성을 주도하고 반환에 크게 기여했다. 7대학에 한국식 정원을 건립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선 공로로 2009년 문화포장도 받았다.

빈첸조 신부는 경기도 성남에 국내 첫 실내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세워 노숙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보살펴 왔다. 1990년 입국한 그는 ‘김하종’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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