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亞 호랑이 깨웠다… 2015년 대장정 성적 16승 3무1패

Է:2015-11-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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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亞 예선 6경기 연속 무실점… 올 실점 단 4점으로 FIFA 회원국 최저·랭킹도 15계단이나 ↑

슈틸리케, 亞 호랑이 깨웠다… 2015년 대장정 성적 16승 3무1패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16승으로 1975년과 1978년 대표팀이 이룬 18승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亞 호랑이 깨웠다… 2015년 대장정 성적 16승 3무1패
완벽한 한 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2015년은 잃어버린 ‘아시아 맹주’ 자리를 되찾은 시간이었다.

슈틸리케호는 17일 라오스전을 끝으로 2015년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대표팀이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라오스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한국이 올해 거둔 성적은 20전 16승3무1패(승률 80%)다. 한 해 16승은 1975년과 1978년 이룬 18승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44골을 넣을 동안 실점은 4점밖에 없었다. 무실점 경기도 역대 최다인 17번이나 됐다. 경기당 평균 0.2실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209개국 중 올 한 해 가장 적은 평균 실점률을 기록했다. 비록 대부분 아시아권에 속한 약팀과의 경기를 통해 얻은 기록이지만 확실히 이길 경기는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중동 원정만 가면 기를 못 폈던 지난날의 대표팀과의 모습과도 달랐다.

사실 한동안 한국 축구는 아시아 맹주 자리에서 멀어져 있었다. 아시아 최강임을 자랑하면서도 세계 무대는 물론 아시아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 아시안컵은 1988년 이후 결승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변화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해 9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입견 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선수들을 발탁했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해외파뿐 아니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대학 리그, 심지어 유소년 축구 현장까지 돌며 선수 발탁에 나섰다. 결과는 바로 나타났다. 부임 후 첫 번째 국제 대회인 호주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동아시안컵에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도 이어갔다. FIFA 랭킹도 48위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 63위였다. 1년 여 만에 15계단이 뛰어올랐다.

슈틸리케 감독도 올해 성적에 대해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만족스러운 한해였다”며 18일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와 동시에 그는 “2연패만 당해도 지금의 평가는 180도 달라질 것”이라며 성적에 대한 더 큰 의미 부여를 자제한 뒤 “내년엔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이라면 평가전 상대로 상관없다”며 “대표팀에 유럽파가 많은 상황에서 유럽팀과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해아 한다”고 덧붙였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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