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2승째를 거두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2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새 용병 괴르기 그로저(독일·사진)가 국내 무대 최다인 48점을 올리는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에 3대 1(27-29 25-21 25-21 25-21)로 역전승했다.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1승4패)을 따돌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3경기 만에 팀플레이에 완전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수확이었다. 세터 유광우와의 호흡이 척척 맞아들어 60%가 넘는 공격점유율에도 61.11%의 공격성공률로 지난 시즌 ‘쿠바특급’ 레오를 보는 듯 했다. 그로저는 힘에 의존하는 강타 일변도에서 벗어나 연타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유린했다.
세터 유광우는 팀을 조율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디그 5개를 잡아내 힘을 보탰다. 레프트 공격을 자제하는 대신 센터 이선규(10점), 지태환(6점)을 적극 활용하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네맥 마틴(슬로비키아·24점)이 분전했지만 토종 거포 김요한(7점·공격성공률 37.5%)의 부진이 아쉬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독일 용병 그로저의 ‘원맨쇼’
원정경기서 48점 종횡무진 국내 최다 기록 타이틀 삼성화재, KB 꺾고 탈꼴찌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