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펑리위안의 ‘판다 친교’

Է:2015-09-2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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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선물한 양국 우호의 상징… 퍼스트레이디 패션도 관심거리

미셸·펑리위안의 ‘판다 친교’
펑리위안 미셸 오바마(왼쪽부터)
미국과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이 판다를 매개로 양국 간 우호 협력을 부각하는 ‘소프트파워(연성) 외교’에 나선다. 이들이 펼칠 패션 대결도 볼거리다.

중국 환구망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판다 전시관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곳의 판다를 찾아 지난 40년간 판다와 관련된 양국의 우호관계 역사를 되새길 예정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는 그동안 미·중 간 이념적 간극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중국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1972년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한 뒤 미국에 암수 판다 한 쌍을 선물했다. 공산국가로부터 온 이 판다에 미국민이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1979년 수교를 위한 양국 우호관계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은 또 2000년에는 암수 판다 한 쌍을 미국에 10년간 임대했으며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2011년 국빈 방문 때 임대기간이 5년 더 연장됐다.

펑리위안과 미셸 오바마는 동물원에서 워싱턴DC 소재 중국어 학교인 위잉(育英) 퍼블릭 차터스쿨 학생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 학교는 미셸 여사가 지난해 3월 방중 직전 중국어를 배운 곳이기도 하다.

두 퍼스트레이디는 동물원에서 양국 간 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양국민이 더욱 가까워지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특별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패션에도 관심이 간다. 펑 여사는 22일 시애틀 에버렛 페인필드 공항에 도착하면서 깔끔한 올림머리에 차이니스칼라가 돋보이는 상의와 화초무늬가 그려진 치마로 이뤄진 흰색 중국풍 투피스를 입고 트랩을 내려와 첫 패션을 선보였다. 펑 여사는 중국풍 느낌이 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옷을 즐겨 입어왔다.

같은 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하기 위해 미셸 여사는 하늘색 톤의 단아한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미셸 여사는 저렴한 미국 패션 브랜드를 활용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스타일을 연출해 주목받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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